주수별로 배속에 있는 태아는 얼마나,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다. 

지금쯤은 장기가 만들어졌을까?

지금쯤은 손톱이 자라고 있을까?

눈에 보이지 않아서 늘 궁금한 태아의 발달 상황과 과정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보았다. 

다음 자료는 미국의 임신, 출산에 대한 교과서와 같은 책인 [Your Pregnancy and Childbirth Month to Month(6th)]와 한국에서 교과서와 같은 [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]를 참고하여 정리하였다. 

 

임신 1~2개월(weeks 1~8)

 

 

 

▶머리~엉덩이 길이: 대략 0.5~2.4cm 

태아의 무게: 대략 7g 

특징

- (1~4주) 빠른 속도로 세포분열을 한다.

- (1~4주) 신경관이 생기고, 시간이 지나면서 뇌와 척추로 분화한다.

- (1~4주) 심장, 혈관, 내장, 근육 등의 조직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. 

- (5~8주) 심장 박동을 들을 수 있다. 

- (5~8주) 팔, 다리를 위한 노 같은 부분이 보이기 시작한다. 

- (5~8주) 머리와 몸통의 구분이 가능하다

- (5~8주) 뇌와 신경세포의 80% 정도가 만들어지고, 심장, 간장, 위 등의 기관 분화가 시작된다. 

- (5~8주) 탯줄과 태반이 발달한다. 

- (5~8주) 8주가 되면 태아는 대부분의 장기 시스템이 형태를 갖기 시작한다. 

 

임신 3개월( weeks 9~12) 

 

머리~엉덩이 길이: 대략 4~5cm

태아의 무게: 대략 15~20g 

특징

- 얼굴 골격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입술, 턱, 뺨의 근육이 발달한다.

- 심장, 간 등 내장 기관이 활동하기 시작하며, 탯줄을 통해 영양분을 흡수하고 소변을 배설하기도 한다. 

- 손가락, 발가락이 형태를 갖기 시작한다.

- 다리에서 허벅지, 무릎, 종아리, 발, 발꿈치 등이 분화되기 시작한다. 

- 피부는 얇고 투명하다.

- 등뼈는 부드럽고 유연하다. 

- 태아기가 시작된다. 배아기에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유해 물질에 쉽게 영향을 받아 기형 발생률이 높지만, 태아기에는 기형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. 

- 뇌세포가 폭발적으로 발달해 임신 3개월이 되면 뇌 기능은 대부분 완성된다. 

- 탯줄이 완성되어 양수 안을 자유롭게 떠다닌다.

- 피부에 무언가 닿으면 촉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예민해진다.

- 손가락 끝에 미세한 지문이 만들어진다.

- 외성기가 발달해 남녀 생식기에 차이가 나타난다. 

 

임신 4개월(weeks 13~16)

 

 

머리~ 엉덩이 길이: 대략 12~15cm 

태아의 무게: 대략 110 ~ 140g

특징

- 팔과 다리가 유연해진다. 

- 눈꺼플, 눈썹, 지문이 형성된다. 

- 아기는 양수를 삼킬 수 있고 소변으로 배출하기도 한다.

- 입술을 내밀거나 머리를 돌리고 이미에 주름을 잡는 등의 행동을 한다.

- 아기는 청각이 발달하기 시작한다. 

- 외부 생식기관이 형성이 되어 태아의 성별 구분이 가능해진다. 

- 양수가 늘어나 태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이에 따라 뇌가 발달하고 근육이 단련된다. 

- 태아의 목 근처에 커다랗게 부푼 탯줄 형태로 있던 폐와 심장이 가슴으로 내려가 자리를 잡고 제 기능을 시작한다. 

- 심장이 활동함으로써 혈액이 옴몸으로 흐르며 투명한 피부에 혈관이 비쳐 붉은 기운이 감돈다. 

 

 

임신 5개월(weeks 17~20)

 

 

머리~ 엉덩이 길이: 대략 16~25cm

태아의 무게: 대략 300~450g

특징

- 손톱이 자란다.

- 젖을 빠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.

- 태아의 솜털과 태지가 피부에 형성된다. 

- 태아의 신체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청진기로도 심장 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.

- 청각이 발달해 외부 소리를 어느 정도 들을 수 있다. 

- 태아는 삼등신이 된다.
- 체형의 균형이 잡히고 양수 속에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자궁벽에 부딪치기도 하는데, 이 때 엄마는 태동을 느낀다. 

- 눈을 감은 채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면서 탯줄을 잡아당기거나 자궁벽과 태반, 자신의 몸을 손으로 더듬기도 한다.

- 하품을 하거나 기지개를 켜는가 하면 입을 벌리고 심호흡을 하는 것처럼 가슴과 배를 움직이는 등 제법 사람 행세를 한다.

 

 

임신 6개월(weeks 21-24)

 

 

머리~ 엉덩이 길이: 대략 20~30 cm

태아의 무게: 대략 500~650g

특징

- 태아의 피지샘에서 태지를 분비한다.  태지는 태아 피부를 덮고 있는 하얀 크림 상태의 지방층으로 태아의 피부를 양수로부터 보호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출생 시 태아가 산도를 부드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는다.

- 눈썹, 속눈썹, 머리카락 등이 섬세하게 자라고, 눈꺼플이 떨어져서 이때부터 양수 속에서도 눈을 떴다 감았다 한다.

- 피부에 지방이 붙으면서 쭈글쭈글하던 얼굴 모양이 포동포동하게 살아나기 시작한다. 

- 이마를 찡그리거나 눈동자를 움직이고 울상을 짓기도 하는 등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다.

- 미각도 발달해 엄마가 먹은 음식에 의해 양수의 맛이 달라지면 쓴맛을 멀리하고 단맛은 가까이 하려고 한다. 

- 쪼그려 앉거나 발버둥을 치기도 한다. 

- 공중곡예를 하듯 자궁 속에서 이리저리 움직인다. 

- 폐가 완전히 형성된다.

- 손가락과 발가락의 지문을 볼 수 있다. 

 

임신 7개월(weeks 25~28)

 

 

머리~ 엉덩이 길이: 대략 25~35cm

태아의 무게: 대략 1kg

특징

- 눈꺼플을 깜박일 수 있다. 

- 스스로 의지에 따라서 발차기를 하기도 하고 손으로 움켜쥐는 행동을 할 수 있다.

- 콧구멍이 뚫리면서 호흡을 하는 흉내를 내기도 하는데, 아직 폐에는 공기가 없기 때문에 실제로 숨을 쉬지는 못한다.

- 입술을 움직이면서 젖 빠는 동작을 집중적으로 익히는 시기로, 대부분의 시간을 엄지손가락을 빨면서 보낸다.

- 대뇌피질이 발달해서 몸의 방향을 돌리는 고난도 동작까지 스스로 해낼 수 있다. 

- 이 시기에는 태아가 거꾸로 있는 경우가 많다.

- 외부의 소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, 엄마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.

- 엄마나 아빠가 말을 건네면 태아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. 

- 엄마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데, 엄마가 불안하고 흥분한 상태가 되면 태아도 불안해하면서 계속 깨어 있는다.

- 엄마가 아주 피곤한데도 휴식을 취하지 않을 때에는 격력한 움직임으로 반항하기도 한다. 

- 투명하던 피부가 붉어진다. 

- 피부의 지방 분비가 증가해 얼굴과 몸이 통통해지지만, 아직 얼굴에는 주름이 많다.

- 임신 중기의 끝무렵인 이 시기가 되면 머리를 태반 아래로 향하려고 한다. 

- 아직 사물을 볼 수 없지만, 엄마가 전해주는 멜라토닌 호르몬을 통해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있다. 

- 사물은 최소 임신 27주가 되어야 볼 수 있다. 

 

 

임신 8개월(weeks 29~32)

 

 

머리~ 엉덩이 길이: 대략 32~45cm

태아의 무게: 대략 1.5~2kg

특징

- 피부는 불투명해진다. 

- 피하지방층이 쌓인다. 

- 머리뼈를 제외한 뼈는 다소 단단해지진다. 

-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솜털은 사라지기 시작한다. 

- 뇌의 크기가 커질 뿐 아니라 뇌 조직의 수도 증가한다.

- 매끈하던 뇌 표면에 특유의 주름과 홈이 생긴다.

- 어느 정도 성장한 뇌 조직은 이제 신경순환계와 연결되어 활동하기 시작한다. 

- 태아는 드디어 머리를 써서 몸을 움직이게 되고, 이 무렵부터 학습 능력과 운동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달한다.

- 청각과 시각 또한 거의 완성된다.

- 눈동자가 완성되어 앞을 보고 서선의 초점을 맞출 수 있다.

- 시각도 발달해 자궁 밖의 밝은 빛을 볼 수 있어 강한 빛을 비추면 깜짝 놀라기도 하고, 밝은 빛을 따라 고개를 움직이기도 한다.

- 초음파를 검사하는 동안 웃는 모습, 찡그린 모습 등 다양한 표정을 볼 수 있다.

- 폐가 거의 완성되어 양수 속에서 호흡 연습을 한다.

- 초음파를 통해서 태아가 폐를 부풀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입을 오물거리거나 횡경막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.

- 체온 조절 능력이 생겨 태아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 조산하더라도 무사히 생존할 확률이 높다.

- 아직은 탯줄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으며, 공기가 아니라 양수 속에서 호흡 연습을 하기 때문에 출생 직전까지는 호흡이 불안정하다. 

 

임신 9개월 (weeks 33~36)

 

 

머리~ 엉덩이 길이: 대략 32~50cm

태아의 무게: 대략 2~ 2.5kg

특징

- 피하지방이 늘어나고 피부에 주름이 없어져 신생아와 비슷한 체형이 된다.

- 태아는 잠자고 깨어있는 패턴이 생긴다. 

- 뇌는 계속적으로 발달한다.

- 태아는 머리를 아래쪽으로 향하려고 한다. 간혹 머리를 거꾸로 두고 있는 역아도 있지만, 아직 자세를 바꿀 시간은 충분하므로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. 

- 머리뼈는 산도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물렁한 상태이다. 

- 근육이 발달하고 뇌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신경 작용 또한 활발해진다.

- 골격이 거의 완성되고 팔다리가 적절한 비율로 성장해 신생아와 비슷한 모습을 갖춘다.

- 태아의 몸이 자궁 내부를 가득 채울 만큼 성장해서 움직임이 둔해지지만 외부 자극에 대해서는 더욱 예민하게 반응한다.

- 움직임이 커지고 힘도 제법 세져서 태아 몸이 자궁벽에 부딪히면 엄마가 심한 통증을 느낄 정도로 태동이 거세다.

- 늘어난 피하지방을 통해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고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도움을 준다. 

 

임신 10개월(weeks 37~40)

 

머리~ 엉덩이 길이: 대략 36~50cm

태아의 무게: 대략 2.5~ 3kg

특징

- 태아는 골반 밑쪽으로 내려간다.

- 지방은 팔꿈치, 무릎, 어깨등의 주변에도 쌓이게 된다. 

- 이 시기에 태아는 1주일당 대략 200g씩 체중이 증가한다. 

- 태반을 통해 모체로부터 질병에 대한 여러 가지 면역 성분을 얻는다.

- 태어난 후에는 모유를 통해 면역 성분을 얻는다.

- 엄마 배 속에서 받은 면역 성분은 생후 6개월까지 유지된다.

- 임신 37주가 되면 신체의 각 기관이 완전히 성숙해서 정상아로 본다.

- 임신 마지막 주가 되면 태아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손발을 몸 앞으로 모으고 등을 구부린 자세로 태어날 준비를 한다. 

- 출산일이 가까우면 머리를 아래로 향한 채 골반 아래로 몸이 처지는데, 태아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작아지므로 태동 같은 움직임이 거의 없다.

- 출산 직전 일주일 동안 태아의 부신에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데, 이 호르몬은 태아가 세상에 태어나 첫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.

- 세상에 나올 준비를 마치고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면서 손가락을 빨기도 하고 탯줄을 잡고 장난을 치기도 한다. 

- 눈을 덯다 감았다 하고 잠을 자면서 꿈을 꾸기도 하는데 이 시기에 40분 주기로 잠자고 깨는 생체리듬이 형성된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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